방문 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느림과 비움 산사체험
일시;2010,10,9-10,10 (1박2일)
장소;직지사
참가자;21명
***아침 경내 청소를 마치고***
(신종영사장,서정호회장,권태일초대회장,김삼환직전회장,전홍순사장,최문종사장)
삼보일배중 <오체를 땅 바닥에 붙이고 낮춤실천>
" 템플스테이 체험후기 공모전 입상 상장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주최 2011,3,19수상)
<직지사에서 상장을 수여받고 성웅주지스님/민성스님과 같이
대추차 한잔을 나누며 정다운 말씀 들을 듣고 돌아왔습니다>
느림과 비움 템플스테이 체험후기
(공모전 입상내용 입니다)
산사의 정적을 깨우는 목탁소리와
민성스님의 우렁찬 죽비 소리가
아직도 온몸에서 전율이 느껴지는데...
"아도화상" 큰 스님이 동국최초가람으로 창건한
내고향 도리사에서 황악산을 가리키면서 저기가 명당이라고 지명한 그자리에 세워진 천년고찰 직지사에서 나에게 산사체험을
할수 있는 영광이 돌아올 줄이야.....
이날은 "쌍십절 "좋은 길일 이라서 참석할 결혼식이 많았는데
모든걸 뒤로하고 막연하게 산사체험을 하겠다고 겁없이 나서서
직지사 입구 서울식당에서 산채정식을 회원들과 맛있게 먹고
걸어서 입소할때 까지만 해도 템플스테이란 그저 친구집 별장에서
삼겹살 구워놓고 소주한잔 하면서 하룻밤 담소하며
노는 정도로만 인식한 나의 무지가...
입소후 그 환상은 싹 사그라지고,,,,
이어 시작되는
■ 설법전 에서의 입소식
간단 명료 하면서도 패기 넘치는 민성스님의 말씀에
또한번 압도 당하고 .....
저도 공수특전단 출신이라 평소 어지간한 협박성
패기는 끄떡도 않는데.....
산사에서 스님이 그렇게 활기찬 패기가 넘쳐날 줄이야.....
그건 아무래도 오랜세월 산사에서 우직하게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정진수행 하신 힘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보았다
시작부터 우리부부는 부처님의 행운을 받았다
그 엄숙한 발원문 낭독을 저의 wife가 할 줄이야.....
조금 서툴긴 해도 또렷이 잘 낭독해 나가는 모습이 기특 하였지요
■ 묵언 의 깊이
"묵언"서정호 란 이름표를 목에 걸고나서는
말을 하지않고 견뎌내겠나 싶었는데...
그 묵언이 서로의 눈빛만 보고도 통하고 있으니 참 희한한
단어(명찰) 였고 내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줄은 몰랐다
늘 주위에 긍정적 사고를 가지라는 말을 자주했는데
그 긍정이 바로 묵언과 조금은 일치 한다는 사실도
쬐끔은 느낄수가 있었다
이후 이름표를 부착한 검정주머니 배부......
소지품을 몽땅 압수 한다고 검정 주머니에 다 넣으라고 말씀 하신다(휴대폰/시계/수첩등)이미 묵언이 시작 됐으니 불평의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강제 집행 되었다
잠시 멈칫 하면서 휴대폰은 진동으로 돌려놓고 검정 주머니에
넣지 말까도 생각했는데 (얄팍한 잔머리) 순간 모든걸 다 버리고
비움으로 이틀을 지내 보자는 생각으로 반납하고 지내보니
그 또한 그렇게 편할줄이야 난생 처음 알았다
모든게 시작부터 내 스스로 체험해서 자아를 발견하도록
템플 스테이를 기획하신 포교국장 민성스님과 .
덕천스님 .태정스님 .서팀장님에게 고개 숙입니다
■ 108배 의 인내
108배는 나 자신에게 쉼없이 거는 주문 이라고 깨달았다
여러번 사찰에 따라가서 wife는 108배를 하는데
나는 우두커니 앉아 있기만 했다
앉아 있는게 무슨 참선 이라도 하는것처럼 착각속에서...
108배 그까짓것 못하겠나 생각하는 찰라에 숨이 턱까지 차 오른다 묵언속에 엄숙하고도 절도있는 포교국장 민성스님의 우렁찬
죽비 소리에 힘을 얻어 처음108배는 그런대로 해 냈는데...
두번,세번,네번째 까지는 무릎이 너무 쓰라리고 아파서 끙끙대며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그러나 몸은 힘들지만 "정신 차리라"는
민성스님의 말씀이 귓가에 멤돌면서 참고 참고 인내하고
또 인내 하면서 네번의 108배를 한배도 빠지지 않고 해냈다
몸은 피곤했지만 해 냈다는 생각에 머리는 맑았다
이것도 하나의 나 자신을 단련하는 무상무념의 정신세계로 빠져
들어가 새로운 정진을 다짐하는 게기가 아닐까 싶다
내가 스스로 "108번의 내려놓음이란 책을 읽고 감명받아서
나의 블로그에 요약해서 글을 올려놓지 않았는가,
(서정호블로그주소;chstory.tistory.com)
이제 다시한번 블로그 글을 읽어보고 직지사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나의 생활속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108배를 일상생활의 한 축으로 실천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차수 의 고통
손발을 마음대로 움직일수 있도록 태어난것 자체가
부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양 손바닥을 배 앞에 붙이고 느리게 걷고 움직이면서
생활 하는게 그렇게 힘든 수행인지 깨달았다
육신의 작은 동작 하나도 규율에 의해 움직일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든 수행인지 또한번 실감했다
이틀 동안의 체험이 끝나는 순간 팔을 흔들고 걸으니 날아갈듯 했다 차수는 묵언하면서 느리게 걷는법을 통하여 살아온 인생을
반추해보고 무언가를 생각케 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 삼보일배 로 참회
템플스테이의 하이라이트(꽃)라고 하는 삼보일배를
말로듣고 영상으로만 보았던것을 몸소 체험하는 계기는
나에게 일생의 행운이였다
108배는 오체투지로"낮춤의 의미"를 알아야 하거늘,,,,
이번 삼보일배를 하면서 지금까지 낮춤의 의미를 몰랐던 사실이
내가 너무 무지 했던것을 참회한다
일주문에서 시작하여 오체를 땅바닥에 붙이고 우주 자연과 동화하여 자신의 마음과 몸을 쉼 없이 낮추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삼보일배야 말로 나 스스로 끊임없이 낮춤을 실천하여 세상
모든 사물을 존경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터득한 것이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삼보일배 마지막 단계인 대웅전 앞마당에 좌선하여 나를 낮추고
앉아 있으니 그렇게 마음이 고요하고 평안할수가 없었다
■ 부모은중경 의 깊은뜻
태정스님의 카랑카랑 하면서도 온몸에서 울어나는 설득력있는
부모은중경 낭송은 가슴 절절히 새겨 들어야 했다
같이 따라서 낭독 하다보니 무모님의 크나큰 은혜를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는 서러움이 밀려왓다
잠시 울컥하여 눈물이 나는것을 막을수가 없었다
부모님 살아생전 부모은중경을 알았드랬으면
조금이나마 "효도"라는 이름으로 다가 같을텐데,,,
부모은중경을 내 블로그에 올려 자식들과 세상 모든분들이
읽고 깨달음이 있도록 오픈해야겠다
■ 발우공양 과 차 한사발
말로만 들어왔던 발우공양,,,
그 격식 하나하나에도 수행의 도 가 흐른다고 생각했다
쌀 한톨이 인간이 먹기 까지는 88번의 손이 간다는 사실...
얼마나 소중한 쌀 한톨인지 다시금 되새겨 보았다
공양그릇에 붙은 고추가루 하나도 없이 딲아서 먹어야 한다는
민성스님의 엄하신 말씀덕분에 그릇딲은 물까지 다 마시고 나니
조금 역겨웠지만 마음은 개운했다
또한 물한컵으로 공양그릇 설것이하고 음료할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평소에도 검소한 생활방식이 몸에 베이도록 실천할수 있는
깨달음을 터득하였으니 이또한 소중한 자산으로 남는다
민성스님이 하루종일 달이신 대추차는
그렇게 진하고 깊은 맛 이 있었습니다
차 한잔을 대접하는데도 그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만
남이 좋은맛을 느낄수 있다는 사실을 터득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 마지막 으로
법정스님의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가 생각납니다
사람들마다 말로는 수도없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다고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속에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더 채우려 한단 말이드냐....중략....
금번 템플스테이를 통하여 나도 이젠 무엇이든 조금씩 비우고
살며 낮춤의 자세로 살아가기를 감히 약속 해 본다
부족한 중생에게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주신 성웅 주지스님/
포교국장 민성스님/덕천스님/태정스님/서팀장님
직지사 템플스테이 가족여러분 화이팅 입니다...
깊이 감사 드립니다
靑邱 서정호 합장
<참고사항>
♣ 아도화상 ; 동국최초가람 해평도리사 창건(김천직지사 창건)
고구려 인으로 당시 적국인 신라에 불교문화를
찬란하게 꼿피우신 대승
♣ 쌍십절(雙十節) : 중화민국의 건국기념일 1911년 10.10 발생한
무창봉기(武昌起義)를 기념하고 있음
중국의 the double tenth
입교후 엄격한 유의사항 전달(설법전 민성스님주관)
소지품 반납(검정주머니)
체험복으로 갈아입고나서
"묵언"명찰착용
입교식 전 사찰예절 습의(절하기)
입교식(성웅주지스님/민성스님/덕천스님/태정스님)
발원문 낭독(Wife)
성웅 주지스님 법문
성웅주지스님의 법문중 인자하신 모습(40기동기생)
뭔가 남기려고 메모하는... (서정호,권태일회장,배회장사모님)
저녁공양중
태정스님이 손수 된장국 배식
밥 한톨도 남기지 말라고 엄한호령(민성스님)
공양후 자기그릇 설것이
해우소 갈때도 차수하여 합동으로(덕천스님이 지도하고 계시네요...)
차수의 고통(줄서서 천천히 걷기)
어김없이 민성스님이 감시 하시네요 (흐트러지면 불호령 내리시고,,,)
저녁 교육시간
저녁예불 갈때(민성스님 인솔/자기방석을 들고)
저녁예불(대웅전 도착)
대웅전 마지막 들어가시는분이 신발정리(최문종사모님 이네요)
대웅전에서의 108배
대웅전에서 기도(김회장님 이시네요)
저녁예불 마치고 탑돌이
저녁예불 불량 (벌칙으로 108배)
100
하루종일 달인 대추차(정말 깊은 맛이 났어요)
아침공양 반찬(김치.도라지무침.산나물.두부조림)
아침공양 음식나르기
아침공양전 기도
맛있게 공양중(소리 내어서는 안됨)
삼보일배 길청소(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6시경 아침공기가 일품
삼보일배 길 청소후(김삼환회장/권태일회장/전홍순사장/서정호/신종영사장)
최문종 지점장이 빠지셨네요??
아침벌칙 108배(주위사람 배려부족)
벌칙108배후 회원 몸 풀어주기
사찰 돌아보기 암자까지의 산행(묵언,차수로 힘든여정)
"황악산 직지사 명적암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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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재단 이사장을 지내신 "녹원" 큰 스님이 거주하고 계신곳)
구름에 걸쳐진 처마끝이 온 세상이 정지된듯 고요하기만 한 명적암
이렇게 눈이 부시고 황홀스러운 법당은 난생첨 구경
(민성스님,덕천스님의 주의말씀)
템플 스테이의 하이라이트 삼보일배 장소로 이동
삼보일배 전 죽비소리에 맞춰 기도(민성스님/덕천스님)
오체를 땅바닥에 붙이고 삼보일배중(양무릎/양팔꿈치/이마)
삼보일배 종료지점(대웅전앞에서 부처님을 바라보고 좌선)
삼보일배를 모두 마치고(전회원이 민성스님/덕천스님과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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